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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의 바다온
13.04.27 융건릉 - 봄날의 나들이 1 본문
남편 차를 타고 융건릉으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 가는 길. 길가에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 있네.
아빠 품에 안겨서 포즈 짓는 가영이. 누구 딸 아니랄까뽜, 손가락으로 얼굴을 콕 찍는 게 닮았네
다 같이 짐들고, 융건릉으로 향해 가던 길. 내리막길에서 가영이도 신이 났네.
릉까지 안 가고, 점심 먹겠다고 돗자리부터 폈어. 가영이 먹으라고 밥을 따로 싸왔는데. 가영이는 정작 홈플러스에서 사간 오리 고기를 더 잘 먹네. 손에 비닐장갑 낀 우리를 보더니, 가영이도 끼겠다고 해서, 그 작은 손에 커다란 장갑을 끼워 주었어
고사리 손으로 고기 집어 먹으면서, 아이 좋은지 표정이 장난이 아니네. 저 맛을 음미하는 듯한 입가 ㅎㅎ
그럭저럭 배를 채운 뒤, 아빠와 노는 가영이. 햇빛 정면이라, 가영이가 눈이 부신가 봐.
가영이가 눈가를 가리니, 남편이 햇볓을 가려주네.
가영이, 눈도 못 뜨면서도.. 아빠가 브이 하자니깐 하는 거 봐라. 완전 예쁘네.
브이 놀이 뒤에, 비눗방울 놀이. 가영이는 처음으로 부는 건데, 비눗방울을 만들어 내서 좀 놀랬어.
이제 능숙해 졌는지, 한 번에 엄청 많은 비눗방울을 만들어 내는 가영이.
이제는 혼자서 막대에 비눗물을 묻혀, 후 불 줄도 아네.
점심 먹고 다시 릉으로 올라 가는데, 가영이는 한참 포즈 놀이 중. 어린이집에서 사진을 매일 찍어서 그런가, 포즈 취하는 게 능숙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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