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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무주 여행 1일차 - 덕유산 등반 본문

엄마아빠가 쓰는 일기/2024년도

2024.02.29 무주 여행 1일차 - 덕유산 등반

예섬수진 2024. 3. 2. 16:18

무주 1박 2일의 첫째 날, 케이블카 타고 덕유산 향적봉 등반 후, 덕유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자고 왔다.

 

무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는 비가 내렸는데, 무주 시내에서는 눈이 조금씩 내리더니. 무주 덕유산 곤돌라 타는 곳에서는 점점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등산 하는 내내, 눈의 나라에 서 있는 느낌 이었다. 3월 하루 전날임에도 스키나 보드를 타러 온 사람도 제법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내리니, '2024년 무주 방문의 해'라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다.

 

무주 시내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나로 마트에 들려 장을 보았다. 점심 먹으러 가기 이른 시간이 었기에.

 

점심은 천마루 식당에 들러 해물쟁반짜장(2인), 해물갈비짬뽕 머루소스탕수육(소)를 주문했다. 외딴 곳에 중국집이 있나 싶었는데, 가게 앞에만 주차 차량이 많아서 여기가 맛집이구나 싶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을 주문했지만, 짬뽕은 해산물이 많고. 탕수육 소스도 맛있었다. 

 

점심 먹고, 덕유산 등반을 하러 갔다. 눈이 오는데, 등반을 할 수 있나 걱정을 했는데. 남편의 단톡방 멤버들은 오히려 눈 맞으면서 산을 등반할 수 있으니 좋을 거라고 했다는데. 진짜네! 

 

설산 등반을 위해, 덕유산 곤돌라 타기 전에 아이젠 4개(1인당 5000원)랑 등산 스틱 2개(1인당 1만원)을 대여했다. 그런데, 곤돌라 타고 올라 간 매점에는 등산 스틱이 무려!! 1인당 2천원 이라고 문 앞에 종이 붙여 있었다. ㅠ.ㅠ. 다음에는 곤돌라 타고 올라 가서 장비를 대여 해야 겠다. 그 곳은 물건마다 가격표가 붙어 있어서, 물어 보지 않아도 가격을 알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이 곳이 예전에 남편이 나에게 선물한 나무 빗을 구입한 곳이라고 하네

 

아래는 덕유산 곤돌라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들 

 

곤돌라에서 내린 후, 향적봉에 걸어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들. 준영이는 올라 가다가 손장갑이 젖어서, 손 시려워 했다. 

 

아래 나무는 처음 보는데, 구글에서 덕유산 국립공원 찾아보니 나오는 사진 중에 이 나무가 있었다. 딱 봐도 대단히 멋진 나무라, 우리 가족 뿐만 아니라 등산하는 다른 사람들도 멈춰서 이 나무 앞에서 사진을 서로 찍어 주었다. 

 

대여한 등산 스틱은 하나씩 나눠서 들고 갔다. 설산에 등산도 꿈이었는데, 눈을 맞으며 걸어 보다니! 대단히 멋진 일을 한 것 같다. 

 

하늘에서 녹은 눈이 머리 위에서 안 놓고 쌓인다! 지대가 높으니, 이런 점도 있구나. 마치 내가 이 산의 산신령이 된 것 같다. 

 

향적봉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다시 내려 왔다. 

 

곤돌라 타고 다시 내려 가는 모습

 

덕유산 등반 후, 덕유산 자연휴양림 내 숙소에서 하룻밤 잠을 잤다. 숙소 도착하자 마자, 차가운 몸을 녹이려고 라면 끓여 먹고. 아이들은 숙소에서 TV 보기에, 남편과 나는 나와서 휴양림 산책을 했다. 

 

산책 다녀 와도 계속 TV만 보던 아이들이 나가서,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했다. 손장갑도 없이 ㅠ.ㅠ 손 많이 시렸을 텐데도, 아이들이 눈사람 만들기에 전념 햇다. 여기는 눈 쓰는 도구가 있어서, 눈사람 만들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이들이 눈사람 만드는 동안 남편은 낮잠을 잤다. 피곤했겠지! 

 

나도 숙소에 있다 나가보니, 아이들이 눈사람을 거의 다 만들었다. 3단으로! 남이 눈사람 부슬까봐 방편을 만들어 놨다고 했다.  

 

눈사람 다 만들고 얘들 사진 찍어 주는데, 남편도 나와서. 다 같이 눈사람 앞에서 가족 사진을 찍었다.